CPU는 인텔 또는 AMD,
VGA는 엔비디아 또는 AMD,
마더보드는 아수스, 기가바이트, MSI, 그외 몇몇 제조사 등 선택의 고민과 범위가 그리 크지 않다.
그러나 케이스는 그렇지 않다. 일단 디자인에 있어서 개인의 취향이 많이 적용되며, 그 크기 또한 다양하다.
현재 다나와 사이트에 무려 118개의 제조사가 등록되어 있고, 가격대도 천차만별이다.

먼저 컴퓨터를 구성하는 부품으로서 케이스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자.
케이스는 본체의 모든 부품을 작은 공간에 효율적으로 모아두는 박스이다.
케이스를 사용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부품들을 외부충격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함일 것이다. 
여기서 케이스의 부차적인 역할이 생긴다.
40~100도를 넘나드는 많은 발열체의 정상적인 작동을 위해 원활한 방열이 필요하다. 
밖으로 드러나는 부품이기 때문에 디자인적 요소도 중요해진다.

이런 요소들이 케이스의 성능(품질)을 좌우하는데, 따라서 튼튼한 재질일수록, 쿨링이 원활할수록, 조용할수록, 그리고 예쁘고 고급스러울수록 가격이 올라가게 된다. 개인의 선택은 어느 부분에 비중을 두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PC방에서 볼 수 있는 케이스는 거의 다 1~2만원대의 제품들이다. 가장 많이 팔리고 흔한 것들이라 보면 된다.
케이스는 컴퓨터의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 저렴한 제품을 선택한다.
그러나 여기서 다루고 싶은 건 그런 제품들이 아니다. 케이스의 기능에 대해 잘 모르거나 간과했던 사실들을 알아보고, 선택의 범위를 넓히려는데 목적이 있다.

인터넷 및 사무용 PC를 구성하는데 굳이 크고 못생긴 케이스를 고를 필요는 없다.
이런 일이 발생하는 이유는, 별 관심이 없거나 잘 몰라서 으레 조립컴퓨터는 이렇겠거니 하고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어떤 이는 고성능의 게이밍 PC를 원하지만 케이스의 크기와 모양만 중시한 나머지, 뜨겁고 시끄럽고 자주 다운되는 PC를 갖게 되는 경우도 있다.

용도 및 취향에 따른 케이스의 선택은 중요하다. 앞으로 크기, 모양, 가격별 인기 있는 케이스를 중심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Posted by 센테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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